우한 폐렴 확진자 800명 늘고 전세계 확산 우려…항공주와 리조트관련주 급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우한폐렴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우한폐렴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8%(170.36포인트) 내린 2만8989.73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90%(30.07포인트) 하락한 3295.4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3%(87.57포인트) 떨어진 8314.81로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중국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한을 방문한 시카고 주민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6명이며 확진이 확인된 환자 수도 800명 이상에 이른다.

우한 폐렴의 확산과 공포가 심화하면서 여행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3.51%, 4.03% 하락했고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도 각각 2.30%, 3.13% 내렸다.

최근 실적 발표는 시장에 긍정적 재료가 되고 있다. S&P500 편입 기업 중 16% 이상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70%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인텔은 실적호조에 8% 이상 급등하며 닷컴버블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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