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정부가 28일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며 가상화폐 투기 근절책을 발표하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집단 움직임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정부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는 '가즈아! 광화문으로!'라는 이름 아래 '4차산업 암호화폐 규제반대 궐기대회' 개최 게시글이 올라왔다.

 

▲ '가즈아 광화문!' 포스터/디시인사이드 캡처

글쓴이가 올린 검정색 바탕의 포스터에는 '대한민국이 공산국가입니까? 아마추어 정권의 불법적인 암호화폐 규제! 결.사.반.대.한다!' '300조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전부 강제로 폐쇄시키고, 부동산 투자할 돈 없는 서민들은 몽땅 거지 만드시겠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글쓴이는 30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서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 관련 대책에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독려글 말미에는 비트코인 후원 계좌까지 공개했다. 집회가 실제로 열릴지는 알 수 없다. 29일 오전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와 서울시에는 가상화폐나 비트코인과 관련된 주말 집회 신고가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집회는 '암호화폐&불록체인 규제반대 범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다. 이들은 3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모이길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단지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등했다는 이유로 현 정부는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이를 금지하려고 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이 중국 같은 공산국가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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