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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치국평천하…무술년 새해에는 ‘혈구지도’가 세상을 밝게 해 주기를

기사승인 2018.01.01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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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 무술년(戊戌年)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개띠의 해'인 올해는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월급쟁이라는 신분은 노동을 팔아 임금을 취하는 자입니다. 큰 뜻을 품었다해도 사회적으로는 그런 신분일 뿐입니다.

세상이 그 뜻을 읽어 대접해주지는 않습니다. 그것 역시 받아드릴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차원으로 가면 다른 계가 펼쳐집니다. 그래서 평천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학

傳文 10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소위평천하재치기국자)

上老老而民興孝(상로로이민흥효)

上長長而民興弟(상장장이민흥제)

上恤孤而民不倍(상휼고이민불배)

是以(시이)

君子有絜矩之道也(군자유혈구지도야)

이를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

이른바 천하를 화평케 함이 그 나라를 다스림에 있다는 것은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효도가 일어나며,

위에서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공손함이 일어나며,

위에서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은 배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래서

군자는 ‘혈구지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혈구지도(絜矩之道)란 사전을 찾아보면 이리 나옵니다. '곱자를 가지고 재는 방법(方法)'이라는 뜻으로, 자기(自己)의 처지(處地)를 미루어 남의 처지(處地)를 헤아리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함.

나무나 쇠를 이용하여 90도 각도로 만든 ‘ㄱ’ 자 모양의 자.

미디어 역시 좌우로 나눠진 상태는 절대진리를 찾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신문 사설을 읽어보면 맞는 말과 거짓된 말이 섞여 있어서 그리 보이고, 또 다른 신문 사설을 읽어보면 그 역시 같아서 그 말이 맞아 보입니다.

상대적 진리계속에서 월급을 받고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서 가족들을 먹여살립니다. 따라서 절대진리는 내면의 절대계에서 찾을 밖에 방법이 없게 됩니다.

이 내면의 절대계로 가면 우주적 절대 역시 만날 수 있는데 군자가 가지고 있는 혈구지도는 이 우주적 절대에 기반해 있습니다. 음악으로 보면 절대음 도와 같은 의미가 됩니다.

외적으로 월급쟁이요 매주 목요일 분리수거하는 가장이라해도 이 혈구지도라는 절대척도를 지니는 자리는 다다를 수 있습니다.

군자의 혈구지도는 나의 처지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것이 확장되어 평천하의 시각에 기반하게 되면 우주 절대의 자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신문 사설도 완전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옳을 수도 있고, 그 때 그 때 진리라 부를만한 것이 끊임없이 변화함을 보게 됩니다.

단 그 기반은 각 백성들의 처지에 맞게 바라보는 눈이랄 수 있겠습니다. 정부가 모든 것을 다해줄 수 없음을 충북 제천 화재사고는 보여줍니다. 나랏님이라고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 없습니다. 결국은 각성된 개개인이 늘어날 때 보다 안전하고 나아진 세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 주장 역시 상대계에서는 신비주의라는 이름으로 역시 상대적 일부밖에 안되기에 우주적인 절대 무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계시와 심판이 그것입니다. 양심이나 상식으로 불리기도하는 그 마음자리는 아무래도 올해부터는 무력을 동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천하의 평화가 위협받는 시기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제는 사소하고 별로 돈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오늘 말씀은 노인과 어른과 외로운 이들에 대한 관심이 평천하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테제에 동의하는 마음이 한 사람 한 사람 늘어날 수 있다면 절대계의 무력은 필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겠지요.

한 해가 가고 다음 한 해를 맞이하면서 그 작지만 소중한 마음가짐이 우리 세상을 이루는 기본 골조요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해가는 날줄과 씨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새해에 무도함과 폭력에 가슴아파하지 말고,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혈구지도, 즉 절대자가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음을 되새겼으면 합니다. 마음 건강 챙기는 새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샬롬! [이코노뉴스]

 

 

 한필이 칼럼니스트 webmaster@econonews.co.kr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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