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설립 13여년만에 생사 기로에 놓였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 절차상 재매각의 추진 여부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진행한 재매각 논의가 끝내 무산되자,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이스타항공이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 법원은 청산가치와 존속가치를 각각 산정하고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모든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며 정상적인 경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같은해 5월 운항증명(AOC)이 중단됐으며, 경영난 심화에 9월에는 600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