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신규 가입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30일 전후로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는 실명제 도입 시기가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20일로 예정됐던 가상화폐 계좌 신규 발급은 모든 은행이 잠정 연기함에 따라 일정이 미뤄지게 된 상황이다.

또한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없도록 신용·체크카드 결제를 막기로 했지만 관련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8개 카드사는 15일 회의를 열고 카드 결제를 막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빗썸과 업비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현재 신규계좌 등록이 중단된 상황이다.

앞서 금융위는 특별대책을 통해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오는 20일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농협, 기업, 국민, 신한, 산업,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이 이달 30일부터 가상화폐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실명제 전환이 본격 시행돼도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신규 가상계좌 발급은 당분간 차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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