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왜 당당하게 우리는 친북좌파라고 말을 못하느냐. 참으로 비겁한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됐다고 하니 아프긴 아픈 모양"이라며 "과거 아시안 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지만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북핵으로 세계가 하나가 돼 북핵 제재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아하다"며 "구걸하듯이 눈치나 보면서 대화국면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동맹국 핵잠수함도 주적을 배려해 우리나라에 기항시키지 않고 일본으로 내쫒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나는) 본질론을 말하고 있는데 (그들은) 5공시대처럼 색깔론으로 회피하면서 강변하고 있다"며 "눈가림 정치,국민기만 정치로 오천만 국민을 속일수 있다는 망상은 버리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당하게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자"며 "그게 정도(正道)"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입장문' 발표를 하며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며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야권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경사"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바라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계 올림픽을 준비해 온 강원도민, 평창·강릉 주민, 2만여 자원봉사자, 그리고 선수단의 노고는 특별히 치하 받아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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