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인 무산스님이 26일 오후 5시 11분 신흥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7세. 승납 60세.

▲ 무산스님/뉴시스

불교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은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39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속명인 ‘오현 스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무산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시조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무산스님은 1968년 등단했다. 불교신문 주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신흥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조계종 원로의원과 신흥사 조실, 백담사 조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후학을 지도해왔다.

무산 스님은 문학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포교분야에도 큰 업적을 쌓았다.빈소는 신흥사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신흥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