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앞으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시장은 수요 둔화 등 약세 요인도 있으나 이란 제재의 점진적 강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재개 등 강세 요인도 혼재돼있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 약세로 전환한 뒤 급락해 60달러대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0일 기준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8.6달러, 브렌트유가도 68.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란 제재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OPEC의 감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유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주요 기관들은 여전히 유가 전망치를 7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 하반기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평균 72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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