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5일 "그래, 그렇게 정치보복만 계속 해봐라.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조진래 전 의원은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소재한 친형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뉴시스 자료사진

홍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내 경남지사 4년 4개월에 대해 샅샅이 뒷조사와 주변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잘 나가던 사천 KAI(한국한공우주산업)는 나를 잡는다고, 애꿎은 하 사장을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다.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 오늘 경남도에서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던 조 전 의원이 2년에 걸친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라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보복수사로, 수사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 인가"라며 "정권의 충견이 된 검·경을 더 이상 국민들이 믿겠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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