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 중 상위 10개 업체의 순이익은 1조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33억원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2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수치로 위탁매매,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전 부문에서 고를 성과를 낸 결과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48% 증가한 15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메리츠종금증권은 14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순이익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다.

1분기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고 글로벌 및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증권사의 트레이딩 및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리포트 2곳 이상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 1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1594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