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한 수험생이 서울교육대학교 점퍼를 입고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심봉섭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4만873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4024명(71.8%), 졸업생 등은 15만4710명(28.2%)이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54만5966명, 수학 영역은 52만2451명(가형 16만7467명·나형 35만4984명), 영어 영역 54만2926명, 사회탐구 28만7740명, 과학탐구 23만2272명, 직업탐구 641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만941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2교시 수학영역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진행된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4교시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오후 2시50분부터 4시32분까지 치러진다. 마지막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부터 5시40분까지 순서로 실시됐다.

수능끝나는 종료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다.

그러나 제2외국어 또는 한문을 선택하지 않은 응시자는 4교시가 종료되는 오후 4시32분 이후 귀가한다.

제2외국어 시험 응시자는 오후 5시부터 40분 간 마지막 과목 시험을 치른 뒤 시험장 본부 확인이 끝나면 귀가조치 된다. 

이날 전국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11.16%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0.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교시 결시자 수가 1교시 5만5414명(10.14%)보다 3교시 6만578명으로 5164명 늘어나면서 전국 3교시 결시율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당시 1교시 결시자는 6만3294명(10.68%), 3교시 결시자는 6만1798명(10.49%)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 ▲인천 13.41% ▲부산 8.21% ▲대구 10.15% ▲울산 12.58% ▲경기 11.35% ▲경북 10.81% ▲전북 11.89% ▲전남 8.94% ▲제주 8.72%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