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영화 '기묘한 가족'이 설날인 25일 오전 JTBC에서 방영된다.

▲ 영화 '기묘한 가족'/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영화 ‘기묘한 가족’은 좀비를 소재로 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에 사는 가족 앞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이민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쫑비'(정가람)는 '휴먼 바이오' 실험실에서 탄생한 좀비다. 실험 중 탈출한 후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왔다. 동네 사람들은 쫑비를 피하기보다는 동네 바보 정도로 취급한다.

망해버린 주유소 주인인 '만덕'(박인환)은 우연히 만난 쫑비를 집안에 들인다. 여타 좀비와 달리 반반한 외모에 사람 말귀까지 알아듣는다. 사람의 뇌와 피보다는 양배추와 케첩을 좋아한다.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쫑비에게 물리면 사람이 죽기는 커녕 젊어진다.

만덕의 차남 '민걸'(김남길)은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휴먼바이오에서 해고통지를 받는다. 갈 곳이 없어 고향으로 돌아오고, 누구보다 빨리 쫑비의 정체를 알아챈다.

형 '준걸'(정재영)과 형수 '남주'(엄지원)의 눈치를 보며 쫑비를 빼돌릴 궁리를 한다. 반면 만덕의 막내딸 '해걸'(이수경)은 쫑비와 유일하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지켜주려고 한다.

만덕네 식구들이 쫑비의 회춘 바이러스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면서 조용했던 동네가 떠들썩해진다. 모두가 젊어지기 위해 쫑비만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고 상황이 급반전된다.

정재영은 극의 중심을 이끌며 쫑비를 담당한 신인 정가람의 호연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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