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파나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호가 두번째골을 넣은 황인범을 축하해 주고 있다./뉴시스

축구대표팀 박주호(울산)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8시 천안종합운동장서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전반 4분 박주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인범이 전반 31분 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2-0까지 벌렸다. 

박주호의 골은 전반 4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함부르크)이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었다.

박주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슛으로 연결,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2010년 1월18일 핀란드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박주호는 앞서 37경기를 뛰었으나 한 번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주로 측면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기에 직접 마무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인범도 첫 골 대열에 가세했다. 전반 32분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그물을 때렸다. 손흥민(토트넘)이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면서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데뷔 한 달 만에 자신의 A매치 득점 기록에 족적을 남겼다. 황인범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A매치에 첫 선을 보였다. 칠레, 우루과이전 모두 교체로 소화했던 황인범은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파나마전에서 득점까지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한국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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