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진행중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 관망세 짙어져…국제유가, 감산압박 영향 재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카드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를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각)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4%(63.12포인트) 오른 2만5954.44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18%(4.94포인트) 상승한 2784.7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2.30포인트) 소폭 상승한 7489.0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FOMC 위원들이 올해 말께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투자심리가 호전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성명을 통해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며 자산축소의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협상 시한 종료를 코앞에 둔 27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데인 부친카스 법률 고문 사임 소식에 1% 가량 하락했다. 약국 체인 CVS 헬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8% 이상 폭락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정부 셧다운 충격을 근거로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5% 가량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주요 산유국의 감산 압박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99 달러로 전일 대비 1.60%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0.8&5 오른 배럴당 67.03 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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