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7302.94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47% 상승한 1만3241.75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65% 뛴 5939.2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1.63포인트(0.40%) 상승한 406.04에 마쳤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아직 최종 합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높은 확률로 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으로 본다며 "악마는 항상 디테일(세부사항)에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양국 대화가 매우 건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서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칩 제조업체 인피니온,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SML은 0.8~1.4%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신주는 프랑스의 최대 이동통신회사 오렌지는 자사의 모바일 타워 유닛을 별도의 회사로 분할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5% 올랐다.

이탈리아 사이펨은 경쟁업체 서브시세븐(Subsea7)과 사업결합을 고려중이라는 보도에 2.1% 상승했으며 서브시세븐의 주가도 3.9% 올랐다.

스웨덴 최대 은행 그룹인 SEB는 자사 자금 세탁 혐의 영향으로 12% 급락했다. 의료장비 생산업체 엘렉타는 연간 수익 전망치 하향으로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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